결론부터 말하면 많이 불안정한 편이다. 한국어 설치는 완료하지도 못했고, 영어 설치는 잘 됐으나 게스트 확장 설치 후 부팅이 안됐다.
그래서 실제로 사용한 것은 딱히 소개할 것은 없지만 전체적인 과정만 소개해보겠다.
먼저, 한국어로 CD 부팅 과정이다.
첫 설치 메뉴는 예전 버전과 다를게 없다. 다만, 한글 메뉴 패치가 제대로 안됐는지 "설치하지 않고 쿠분투 경하기" 가 되버렸다.
그 다음 바로 설치를 시작했는데, 오른쪽 그림처럼 아직 쿠분투 시작 화면이 적용이 안된 것 같다. 그래서 우분투 시작 화면이 나오는데, 깔끔하고 화사한(?) 이미지로 바뀌었다.
그 다음으로 예전과 비슷한 화면의 구성이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틀이 조금 커진 것 같다.
그리고 한국어로 시작했을 때 나타나는 시간 표시가 여전히 외계어로 표시가 되고 있다. 이거는 계속 안 고쳐질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 이후인 키보트 설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시간 설정을 마치고 다음을 누르게 되면 그림처럼 에러가 뜬다.
이 에러에서 닫기를 누르게 되면 그대로 설치가 종료된다. 대신 무시(Ignore)를 누르면 설치가 계속 진행 되는데, 메시지에 나온 것처럼 무시해서 진행을 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설치가 실패된다.
어쨌든 나는 일단 무시를 하고 진행을 했다. 그리고 디스크 전체에 쿠분투 설치를 했다.
그 다음 계정 설정을 하고 요약본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다음을 누르면 디스크에 설치가 진행된다.
여기서부터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슬라이드이다. 설치 과정 동안 윈도우즈처럼 쿠분투에 대해서 설명하는
슬라이드가 진행이 된다. 설치 과정동안 멍하니 진행바를 볼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다음이다.
그림에서처럼 설치 중간에 에러 메시지가 출력 됐다. 원인은 앞에서 설정하지 못한 키보드 설정 때문이다.
아마 설정이 되어 있지 않아서 설치에 충돌이 일어난 거 같다. 어쨌든 결국 설치는 여기서 종료되버렸다.
이 에러에 대해서는 버그리포트에 올려두긴 했다.
https://bugs.launchpad.net/ubuntu/+source/ubiquity/+bug/542492
그래서 다음으로 영어 설치를 시작했다.
영어 설치도 글자만 다를 뿐 딱히 다를 것은 없으므로 간단하게 이미지만 올려두겠다.
그래도 에러 없이 설치는 잘 진행이 되었고, 다음과 같이 부팅이 되었다.
쿠분투 9.10 때보다 더 밝은 이미지의 로그인 화면으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배경이 더 이쁜거 같다.
그런데, 로그인 화면까지 부팅하는데 엄청난 속도로 부팅이 되었다. 버추얼박스에서 시작 버튼을 누르고나서 약 4~5초 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로그인 화면이었다. 더욱이 부팅 화면은 아직까지 우분투 부팅 화면이었는데, 진행속도가 너무 빨라서 스냅샷도 못 찍었다. 실제로 그 화면이 1초도 안되어서 지나갔다.
어쨌든 확실히 부팅 속도만큼은 엄청 개선된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바탕 화면이다.
처음에 바탕화면이 이미 띠워진 상황에서 이게 완전히 부팅된거인가 싶었다. 패널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
패널도 없이 달랑 데스크탑 폴더만 띠워진 상황이었다. 그래서 일단 패널을 만드는 작업부터 했는데, 위젯 추가 방식이 조금 바뀌었다. 패널 바로 위에 위젯들이 뜨는데, 이게 예전 것보다는 더 나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패널을 설정하고 나서 한국어 설치를 진행했다. 한국어를 설치하는데 까지는 문제가 없었는데, 시스템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하는데, 선택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다. 그래서 언어 추가만 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새로운 것이 있다면 한글 입력기에 nabi와 ibus 를 제외하고 다른 것들이 추가 되었다는 것이다. 설정조차 안되서 뭐가 다른지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아마 좀더 향상된 버전들이라고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게스트 확장을 시도 했는데, 평소처럼 파일을 옮기고 설치를 시작했는데, 컴파일러가 안깔려 있다고 나오는 것이다. 쿠분투에 몇가지 기능들이 추가 되면서 컴파일러를 빼버린 것 같다. 실제로 패키지 키트에 가서 보니 gcc 가 안 깔려 있었다. 그래서 일단 gcc 를 설치하고 게스트 확장을 설치 했다.
그리고 여기까지이다......... 게스트 확장을 설치하고 나서 재부팅을 했는데, 부팅이 안되는 것이다. ㅡㅡ;
결국 일단은 여기까지만 설치를 했고 나중에 다시 시도해볼 생각이다.
아직 beta1 버전이라서인지 많이 불안한 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예전보다 훨씬 빠른 부팅속도와 깔끔한 이미지가 쿠분투 10.04의 정식 출시를 기대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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